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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미미 행복나눔 스토리

엄마의 완경파티 본문

카테고리 없음

엄마의 완경파티

himimi 행복나눔 2024. 12. 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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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서울서 살다가 요즘 경기도 사람이 다 되었다

책을 읽고 중얼 중얼 하시더니 오늘 마을 어른들과 낭독을 하러 가신단다

정말 이웃 어르신들을 모르는 분이 없다

엄마는 책을 주면서 읽어 보라고 선생님이 주셨다고 한다

옛 어르신들이 월경을 할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옛날에는 초경을 할때 무척 창피하고 흰천으로 기저귀처럼 하고 다니고 손으로 다 빨아서 썼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월경 아야기를 낭독하나 ? 했다

그런데 소극장에서 청소년들의 음악과 낭독가들과 어르신들의 낭독으로 이루며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어르신들이 평소 나누던 이야기를 직접 담아서 책을 만들었다

고등부와 중등부가 어울러져서 노래와 반주 노래로  중간 중간 이루어졌다

청소년의 딴따라 ~~
정말 필요한 문화 놀이이다

어른 아니 엄마들의 우울하고 힘들었던 폐경기를  
(완경으로 표현하며) 축하를 해주는 무대로 이어지고 시에서도 완경기에 이른 엄마들과 소통하고 지원하는
역활 낭독까지 마무리 되었다

정말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나의 힘들었던 완경기가 생각나면서 홀로 극복해갔던
지난날도 생각났다

청소년들도 이 시간을 기억 할것이다

30대 , 40대, 50대의 이야기를 하며 각자마다 폐경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힘들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울컥 했다

나도 그랬으니깐,  
공감이 되고,,


5인의 어머니들도 낭독을 하셨다
우리 엄마가 대사가 가장 짧았다
모두 잘 낭독 하셨다

운동하는 친구, 밥 같이 먹는 친구, 같이 공부하는 친구 참
다양하게도 모두 친하다

엄마는 공부 하는것도 좋아한다
못배워서 늘 학교 다니는게
소원이라고 했다

이제야 공부하고 운동하고
마음데로 자유를 누리며 사신다

늘 평생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와서 지금도 쫓기듯이
산다

백수 할머니가 늘 바쁘고 분주하고 인맥관리를 나보다도 잘하신다

엄마의 대인관계가 때론 부럽고 자기관리가 부럽다

한평생을 돈만 벌고 부지런이 사셨다

백화점에서 업주 회장도 하고 명동에서 칼국수 장사도 했다

노인정 한글 선생님이 동구여상을 나오셨고 우리 엄마는 동구 문방구 사장인 이모에 동생이라서 문방구 알바를 많이 했었다

그당시 성북동 동구 문방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엄마와 선생님은 동구문방구 때문에 더 친해졌다고 한다

나 보다는 선배이다
난 동구여중 나오고 샘은 동구여상을 나왔다고 한다

같은 동네 땅만 밟아도 반가운 인연이다

나도 오늘 멋진 공연을 보아
참 좋았다



https://youtu.be/8T57AUnVzLU?feature=shared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훗날 엄마를 기억하고 싶습니다


엄마는 의정부까지 가셔서 어르신들과 낭독 공연을하였다

지역사회에서 타지까지 가셔서 공연하고 오신 어르신들이 대단 하시다

경기도 곳곳에서 무대를 장식했다.
의정부 무대가 더 멋지고 좋아 보인다

엄마를 포함해서 어르신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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