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미미 행복나눔 스토리
아들의 나쁜 버릇 알지만 가끔 속상하고 횟갈려요! 본문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들은 결혼하기 전부터 독립을 해서 3년정도 혼자 살다가 결혼을 했다
결혼하고도 10개월 독립한 집에서 신혼을 보내다가 아파트 분양을 받아서 역세권으로 이사를 했다
엄마로서 항상 하나뿐인 아들이 염려되었지만 독립을
한 후 한발자국 뒤로 물러가서 지켜보았다
내가 아들을 잘 키우진 않았지만 잘 자라 주었다
아들은 결혼하고 아내와 재미있게 잘 살고 있다
엄마로서 가끔은 반찬도 해서 보내고 먹을 것을 준비해서 와서 가지고 가라고 연락을 한다
그럴적마다 아들은 "싫어 안먹어 버리게 되면 음식물 쓰레기만 많아져~"라고 말한다
엄마가 정성껏 준것들을 먹지 않고 버리기라도 하나?
왜 매번 싫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가질러 온다
아들이 저런말 할적마다 며느리에게 문자나 전화를 하면 며느리는 아들과 와서
가져간다
마트에서 과일을 사면 이제는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거나 아들 며느리가 좋아하는 과일을 사게 된다
우리 엄마는 참외와 단감을 좋아하고 아들은 토마토를 좋아하고 며느리는 천혜향이나 메론을 좋아한다
나는 복숭아와 귤을 좋아하지만 이젠 귤보다 천혜향을 사먹게 된다
난 과일은 거의 다 잘먹는다
자식이 또 있는것도 아니고 아들 하나, 며느리 하나이니, 이쁘고 좋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나의 아들은 엄마가 밥차려준다 하면 일단 안먹는다고 먼저 거부하다가 먹고 나면 "오 맛있는데~ "라고 하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참 희한한 나쁜 버릇이다
이왕이면 엄마가 밥먹으라면
"네"하고 먹지 꼭 안먹는다고하고 먹고 반찬 가져가라면 일단 싫다고 거부하고 가지고 간다
딸 같은 며느리가 있어서 그래도 아들을 컨트롤 시키지만 ~
아들의 그런 나쁜 버릇을 알면서도 엄마로선 가끔 속상하다
엄마인 나도 반찬을 먹어줄 가족이 있을때 요리를 한다
엄마를 위해서 또는 가족을 위해서~
요즘 엄마가 없어서 요리를 덜했는데 오랜만에 오이부추 무침과멸치볶음,북어무침,샐러드,돼즈김치찌게 를 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저녁밥을 간단하게 먹고 반찬을 가지고 갔다
사실 아들 며느리 밥을 한끼 대접하려면 난 엄청 상을 차리고 초대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평범한 밥상으로도
가족끼리 가끔 식사를 같이 하면 좋겠다
수육이나 고기 야채찜도 해먹었는데 갈비찜이나 주물럭에 쌈 써서 먹어도 좋겠다

북어무침

멸치볶음

오이무침
할머니 오시면 제천에 아주 맛있는 맛집에 가자는데~
할머니 오시면 집에서 저녁으로 가족식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