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미미 행복나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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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친정 엄마와 중년의 딸

himimi 행복나눔 2024. 3.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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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는 엄마나 딸이나 먹고 살기도 바빠서 살뜰이 창기거나 안부조차 서로 전하지 못하고 살았지요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엄마나 딸이 함께 할 시간이 되어 만났지만 하루한달 일년 이년 살다가 보니
티격티격 싸우기도 하고
이제는 잔소리를 딸이 엄마에게 한다

먹는 즐거움이 제일 크고
마음 편한것이 제일 크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더니만 조그만 잔소리도 서운해하고
노여워하는 엄마

한평생 살아오면서 하던 버릇과 습관은 그대로 남아서 딸에게도 물려주기도 한다

늙어가고 어린아이 같아지는 엄마 모습이 서글프고 안타깝다가도 때론 딸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답답해하며 화가 나기도 한다

외출할때는 추우니 잠바입고 핸드폰 가지고 나가시라고 해도 듣지 않는다

바람불고 추운날은 걷기 운동 하지 마래도 나가고
아파트 공사 하는 곳에서는 운동하지 마래도 어린아이처럼 괜찮다고 고집 피우고

일반쓰레기 봉투 쓰라고 해도 쓰레기 모아서  빈 쓰레기봉투에 넣어주고
사백원이 열개면 사천원
아끼고 남은 돈 빌려주고 못받아 마음고생하고

딸은 힘들때도 돈 빌려달라는 소리 한번 안했는데 남을 쉽게 믿고 빌려 주다니 속상했던 딸

노인이 되면 가지고 있던 돈도 잘관리 해야 하는데 자식이 뭔지 다 주고 이집 저집 다니는 신세로 사는 노인이 많다

있는 돈도 빼앗길까봐 늦게나마 움켜 쥐고 있지만
그 돈으로는 지방에서도 전세집도 얻지 못한다

점점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어 서글퍼진다
그닥 어렵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아들네 딸네로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엄마나 아버지도  항상 큰아들 밖에 몰랐다
아버지가 더 오래 살것 같았지만 약을 많이 드셔서인지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돌아 가셨다

아버지 성격을 많이 닮은 나는 엄마와 아버지가 싸우면 2남2녀중 장녀인 나만 아버지 편이였다
지금도 아버지 생각이 가끔 난다

아버지는 노래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고 아버지는 큰돈을 벌어서 아이들 등록금은 내주셨고 엄마는 생활비를 벌고 자녀들 용돈을 부족함 없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의 생활력으로 젊어서는 부족함을 모르고 살았는데  ,,,,
결혼을 하면서  딸은 그때부터 새로운 삶을 살았고 많은 경험과 사연을 가지고 살았다

4남매를 키우신 엄마와 아버지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나는 하나 있는 자식도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해서
힘들었는데 말이다

나의 엄마 , 아버지는 4남매를 대학까지 모두 보냈고 결혼까지 다 시켰는데 ,,,

아낌없이 뒷바라지를 해주셨는데, ,,
땅도 팔았다는데 딸인 난 아무것도 모른다

그 누구보다 부모님에게는 장남이 최고였다
아파트도 같은 동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는 큰아들네와 함께 살기로 했다

다른 자식들과는 의논도 없이 결정하여 통보했다
남동생네는 엄마 살던 아파트 판돈으로 평수를 늘려 이사를 한 것이다

시엄마와 며느리,아들 ,조카
딸과 엄마
엄마와 며느리
큰아들과 엄마
엄마와 큰딸

세월이 흘러  딸네집도 와서  사시고 서울에서도 사시고 양쪽으로 다니신다

엄마에게 잘해드려야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받은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데 딸도 내 엄마와 살다보면 애로사항이 생긴다

노인이 된다는것
노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노년이 되기전에 나의 노년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돈이 있으면 늙어서 수발해줄 사람을 고용하면 되고
건강하면 내가 움직여서 해먹으면 된다
요즘은 요양보호사가 있어 아픈 어르신도 좋지만 나이 드신 건강한 어르신도 생활도우미가 필요하다

말벗과
누군가가 밥만 잘 챙겨 주어도 노년에 참 좋은데 말이다

며느리도 딸도 직장을 다녀야 하기에
삶이 언제나  자립적인 것이 필요하다
왔다갔다 하는것이 노인에게 좋은 것인지
최고 4달도 딸네 있었는데
1달만에 서울로 올라 가신단다

혼자서는 못 다녀서 모셔다 드리고 모셔 와야 한다
점점 기억력도 없어지고 매번 해주던 음식이나 외식을 시켜줘도 늘 처음 먹는것처럼 말 할적도 있다

왜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망가지는지 걱정스럽다

앞으로 초고령화 되는 노년의 삶이 어떻게 될지 나라에서는 무슨 혜택을 줄지 의문이다
복지서비스도 알아야 받기 때문이다

주절 주절 적어 보았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이 얼마나 될런지요?
모시는것은 없어요
같이 사는거죠~
모신다는것은 밥3끼 다해 드리고 식사도 다 챙겨 드려야 합니다

때로는 혼자 드실때도 많고
서울가면 친구들과 점심은 매일 사먹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딸은 직장갈때만 빼고 노는날은 함께 먹고 챙겨줍니다만
그래도 때되면 밥3끼 드시고 때되면 걷기 운동하고 놀이터에서도 운동을 합니다

오히려 저는 운동을 너무 안해서 문제인데 80세 이상  어르신들은 매일 모여서 운동을 합니다

노인들도 근력 운동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하루를 계획적으로 살아가는것도 좋지만 일찍 아침을 먹든 늦게 먹든 오후1시만 되면 동네 어르신들과 걷기 운동을 안빠지고 합니다

요즘은 드라이브 가자고 해도 안갑니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려고 말입니다
딸이 놀아도 이제는
목욕이나 미장원이나 외식할때만 빼고 동네 어르신들과 4시간 놀다 오십니다
타지에서도 친구들도 잘 사귀고 인기도 좋습니다
이곳 노인들도 오전에는 일자리를 다닌다고 합니다

노인일자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봐야 얼마 안되지만 살아가는데 활력을 줄것입니다

주절 주절 주제없이 적어봅니다만
읽어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노년에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게 멋지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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