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미미 행복나눔 스토리
감기 때문에 기침이 심하네요! 본문
독감 주사를 맞아도 감기는 항상 따라 온다
외할머니가 기관지, 천식이 있어서 늘 기침을 했었다
우리 엄마는 평소에 감기에 안걸려도 재치기와 기침을 한다
종종 하는데 이번에는 목소리가 쉬고 코 맹맹 소리가 난다
딸이 먼저 감기 초기에 걸려서 약을 먹었다
감기 약을 먹어도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면서 하루종일 앓아 누워 있고 기침이 심해온다
아픈 몸으로 기침을 하며 일을 한다는것이 몹씨 어렵고 힘든 일이다
매년마다 감기는 늘 찾아온다
약을 먹어도 콧물도 심하고 기침도 심하고 직장을 다녀야 하니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 생강차와 도라지차등을 따스하게 끊여 먹었다
가슴과 갈비 뼈가 아프고 힘들다
쉬는날 엄마와 나란이 병원에 갔다
엄마는 병원에 가면 주사를 무조건 놔 주는 줄 안다
약만 지어 주고 주사는 안준다
나에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 쉬라고 하더니 오른쪽 폐가 이상 하다면서 CT를 찍어 보라는데 어이가 없었다
일단 1주가 지났으니 약 좀 먹어보고 찍어 보던지 해야지 아직은 아닌듯 싶었다
사실 평소 등짝도 많이 아픈데 이유를 모르겠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목 디스크가 온것인지 항상 등짝이 아프다
엄마와 난 약을 지어서 왔고
엄마와 여주 온천 목욕탕에 다녀 왔다
뜨거운 물에 담그면 좋아질까 싶어서 갔는데 우리 엄마는 감기에 걸렸어도 때를 잘도 민다
난 힘든데 내가 안 밀어 주어도 혼자 잘민다
난 엄마의 등을 밀어주고 엄마는 딸의 등을 밀어 준다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감기 떨어지게 담그라 해도 오래 못 있고 찜질방에도 오래 못 있는다
니도 엄마 닮아서 찜질방에 5분을 못 앉아 있는다
때를 밀고 나와서 늦은 점심을 엄마랑 먹었다
먼저도 엄마랑 목욕하고 곤드레 비빔밥 먹고 왔는데
오늘도 먹고 왔다
식당 사장님님도 큰딸인데 엄마를 모시고 산단다
가게에 늘 와서 계신다
식당 할머니는 86세 우리 엄마는 82세이다
식당 할머니는 귀여우시다
우리 엄마가 자식이 몇이냐고 물어 본다
식당 할머니는 딸 둘에 아들 셋이라고 하니 식당 사장님 남편 사위가 아들 둘 딸둘이지 ~아들이 셋이에요?
라고 하면서 잘 말해야지 요양원에 갈 수도 있다면서
농담을 하신다
우리 엄마도 가끔은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너무 힘들때가 있다
어른이 되는것~
노인이 되는거~
점점 나이가 들수록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하다
우리 엄마를 보면서 난 엄마 나이가 되면 내 스스로 다 할 수 있을까?
난 딸도 없고 외아들 하나뿐인데 말이다
시대가 변했다면서 식당에서
손님들이 아야기 한다
이제는 아들은 장가 보내는 시대이고 어머님 시대는 며느리가 들어오는 시대이다
아들 장가 보내면 장모님네로 장가 보내는것이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다
우리의 노년은 어떻게 될것인지 걱정도 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인지능력과 건강관리에 집중하려고 엄마는 늘 걷기 운동과 글씨 공부를 한다
그러나
딸이 밥차릴 때 공부하고
감기 걸렸는데
고집 피우고 운동하고 노인정에 매일 가시더니
노인정에도 노인들이 모두 감기에 걸려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엄마는 이틀 동안은 운동도 안하고 노인정도 안갔다고 한다
감기가 어서 나갔으면 좋겠다
엄마와 내가 건강하게 잘 오래 오래 함께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