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미미 행복나눔 스토리
친정엄마에게 이런일이~ 본문
엄마랑 한바탕 다투었다
별것도 아니지만 ~
엄마가 빨래를 베란다에 널면서 딸은 대충 세탁물을 너는 엄마의 일 스타일이 마음에 안든다
빨래가 자꾸 바닥에 떨어지고 수건을 탁 털어서 짝 펴서 널지 않고 양 옆이 접히게 너는게 싫었다
뭐라도 도와 주려고 하는 엄마의 마음인데 난 잔소리를 하니 엄마가 짜증이 났다
내가 없을때는 혼자 하고 내가 있을때는 하지 마라했다
안보면 잔소리를 안하는데 보면은 맘에 안들어서 싸운다
별것도 아닌데 싸우면 엄마는 열받는 소리를 한다
"너도 며느리랕 못산다" 밥먹듯이 되풀이 한다
어이가 없다
"잔소리 좀 그만해" 그 소리인데 왜 그렇게 말하나 모르것다
엄마는 며느리나 아들에게도
할말을 못한다
혼낼줄도 모른다
딸인 나에게도 혼내는게 아니고 더 열받는 소리를 한다
평생 살아오던 버릇대로만 산다
부모 자식 사이에도 역린은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선넘는 말은 말아야 한다
딸과 엄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보다 더 잘싸운다
일일이 잔소리하면 서로 화가 친밀지만 가끔 너무 힘이 든다
딸집으로 주소도 옮겼는데 내집으로 보따리 싸서 갈거라고 또 말한다
서울 아들, 며느리 집에 가도
2주도 못있다가 오면서 말이다
자존심 상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걸 알지만 나는 너무 화가 난다
반복되는 말로 힘들게 한다
레파토리가 똑같다
그러면 나도 서울가서 다시는 오지도 말라고 소리를 지르면 엄마는 꼬리를 조금 내린다
우리 엄마는 온유한 편이긴 하나 말을 조리있게 말을 못하고 상대로 하여금 열받는 소릴 한다
엄마능 동네 어르신에게 인기가 많다
서울에서도 항상 인기가 많다
어른 치고 잔소리도 없는 편이다
다만 자식에게 단호하게 혼내면서 교육을 시키진 못했다
내가 엄마보다 잔소리도 많고 꼼꼼할때는 엄청 꼼꼼하다
나도 직장생활만 할때는 집안 살림은 대충 할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아서 청소도 잘하는 편이다
한바탕 다투고 저녁을 먹고 밤을 삶아서 먹었다
난 설거지를 하고 화장실에 가서 씻는게,,
언제 싸웠나 하고
"애미야 이리 와봐라~"한다
엄마한테 가봤더니 엄마도 세수하고 거울을 보니 앞에 윗니가 빠져서 없는 것이다
평소 이가 흔들리지도 않았다는데 언제 이가 빠졌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점점 이상한 일들이 가끔 생기지만 이번일은 정말 희한한 일이다
어찌 이빨을 삼킨것인지?
엄마가 둔한것인지 곡할일이다
밤을 삶아서 이빨로 깨물어서 먹다가 꿀꺽 삼긴 것일까?
어디서 넘어진 것일까?
넘어진적은 없다고 한다
노인이 되면 이런 일이 생기는걸까?
더 이상 화를 낼 수도 없다
별일이다
엄마 이빨이 왜 빠진걸까?
엄마 입에 자갈이라도 들어 간걸까?
더 이상 싸우지 말자~
더 이상 잔소리도 하지 말자
아무리 말해도 고칠수 없다면 말하지를 말자!
엄마가 달팽이 밥은 담당하고 잘하고 있다.
화장실 물은 지금도 안내리고 나온다
제발 누르라고 해도 ~
모른척 한다
양말도 짝이 틀리게 접을 때도 있다